사람은 자연과 떨어져 살 수 없는 이 지구상의 한 부분입니다. 금일 2018년 05월 23일(수) 아침에 나가기 위해서 아파트 현관문을 닫고 바닥을 보니 뭔가 이상한 물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침 아파트 복도에서 발견된 것은 바로 지렁이! 땅도 아닌 콘크리트 도기다시(테라조) 복도에 지렁이가 발견이 된다니, 주변 자연환경이 좋은가 생각을 해봅니다!

 

지렁이

 

바닥을 보시면 건설현장 용어로 도끼다시 바닥입니다. 정확한 표현은 도기다시(테라조)로 돌 따위를 갈고 닦아서 윤을 내고 가는 작업.

 

생긴것은 좀 징그럽지만, 지구의 토양을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토양파수꾼

 

아파트 복도가 도기다시로 된 것을 보면 오래된 APT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1993년 10월 입주를 한 약 25년된 아파트로 그래도 바로 뒤에 산이 있고, 나무도 많아서 환경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지룡

 

이 지렁이가 토양이 아닌 도끼다시 바닥에 혼자서 온다는 것은 좀 이해가 가지 않고, 새가 물어서 가다, 떨어뜨린게 아닌가 합니다.

 

건강한 토양

 

지렁이는 건강한 토양에서 많이 발견이 되고, 유기물을 섭취하면서 분변토를 만들어서 토양 생태계에 일등 공신입니다.

 

자기가 알아서 땅속에 들어가서 구멍을 만들어서, 토양이 푹신푹신하면서, 배수가 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져보니 움직이기는 한데, 오후에 와서 보니 말라서 죽었습니다. 생태계의 척도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지렁이를 25년 된 아파트 도끼다시 복도 바닥에서 볼 수가 있다니, 그래도 자연속에 산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글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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