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시끄럽지만 겨울이 되면 한국인들은 김장을 해야합니다.매년하는 전국민 행사이지만, 김장재료 가격은 날씨 때문에 변동이 심합니다.
2016년 12월 2일 금정역 앞 산본시장에서 구입한 채소가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그 외 양념 및 젓갈 등은 시세에 맞게 구입을 했습니다.
올해에는 미나리 구입을 하지 않아지만, 쪽파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채소 중 하나.
쪽파한단 가격은 7천 원으로 껍질 까고 다듬는 더 큰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무려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쪽파한단을 다듬었습니다.
김장 전 채소 다듬고, 싰고 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김장은 남자들이 하는 거라는 말이 너무 실감납니다.
이번에는 갓 입니다. 한단에 7천 원으로 별로 없는것 같은데 은근히 가격이
나갑니다. 갓 다듬는 것은 쪽파에 비하면 너무 쉽고, 편합니다.
상단부분을 잘라서, 물에 3~4번 싰어주면 아주 간단하게 정리 끝.
그래서 어려운 일을 해봐야 발전이 있다는 말이 김장 채소 다듬는데도
통하는게 세상이치가 아닌가 합니다.
무 한단 가격은 7천 원으로 산지에서 채소가격은 몇 백원에 불과 하지만
산넘고 바다 건너오면 이것저것 붙는 것이 많아서 소비자만 봉인 시대.
무 표면에 있는 흙을 제거하고, 플라스틱 솔 및 수세미로 닦아 주는 작업이
은근히 힘듭니다. 올해에는 배추 한 상자만 해서 이 정도이지 작년에는
작은 무를 한 20개 이상 세척을 하고 나니 진이 빠진 느낌.
올해에는 해남절임배추 한상자만 하기로 했습니다. 주변에서 준 다양한 김치와
나가서 먹는 시간이 많다보니 작년에는 4상자를 했는데 1/4로 줄었습니다.
해남 절임배추 20kg 한상자 가격은 택배비 포함 3만 3천 원 입니다.
산지 배추가격은 얼마 안되겠지만, 천일염에 절이고 여러번 세척하고
인건비에 택배비 포함하면 오래전에 비하면 김장 편하게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80년 후반 까지는 그래도 도심지 한 가정에서 배추 수백 포기는 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맞벌이, 외식, 급식, 핵가족 등으로 김치 소비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해남 절임배추 한상자를 꺼내어보니 은근히 많습니다. 한번 먹어보니
무진장 짜서 불안 했는데, 어머니는 고소하면서 아주 좋다고 하시네요.
김장은 좀 짜야 나중에 익었을때 시원하고 맛 있다고 합니다.
시퍼런 배추 잎사귀가 있어야 좋다고 하시는 어머니 말씀.
그래서 어제 12월 4일 후다닥 절임배추 20kg 한상자로 김장을 했습니다.
작년에 4상자를 하다보니 올해에는 김장을 한 것 같지 않은 느낌.
김장은 역시 남자들이 도와주는 연례 가정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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